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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10년, 호불호계의 타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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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가 2022. 3. 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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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순간 위스키 좋아하던 사람들을 절반으로 날려버린다는 위스키 취향계의 타노스, 아일라 위스키를 대표하는 
위스키 중 하나인 아드벡 10년을 만나보자.

1. 아드벡 10년


아드벡 증류소의 심벌

분류 : 위스키(아일라 위스키)

알콜도수 : 46%

가격 : 700ml 기준 약 9만원~12만원(이 이상이라면 안 사는걸 추천)

판매처 : 와인앤모어 등 보틀샵

 

아드벡10년은 라프로익, 라가불린과 함께 흔히 아일라 3대장으로 불리는 증류소인 아드벡 증류소의 엔트리급 위스키로

라가불린이나 라프로익에 비해 크레졸(정로환)의 향보다는 스모키향이 훨씬 많이 느껴지는 편이다(물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지

다른 위스키와 비교하면 다같은 정로환맛...)

개인적으로 다른 피트 위스키들은 잘 구분을 못하지만 아드벡만큼은 정확히 구분해낼 수 있을 정도로 훈연향이 독보적인 위스키 중 하나.

 

2. 라벨을 읽어보자.


1815년 설립된 아일라섬의 아드벡 증류소에서 만든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로

최소 10년을 숙성한 원액에 비냉각여과방식의 바다 향과 훈연향이 느껴지는 위스키 

 

 

3. 컬러와 향, 그리고 맛은?


비냉각여과방식이며 아마도 내추럴 컬러일것으로 판단된다.(카라멜색소를 섞었는데 이런 색이 날리가 없...)

46도로 점도는 꽤 높아보인다.

 

향은 아일라 위스키답게 장작을 태운 향과 크레졸(흔히 말하는 정로환)향이 함께 난다.

그러면서도 살짝 버터? 섞인 것 같은 느낌의 시트러스 계열 향이 살짝 올라온다.

 

맛은 역시 처음에는 피트위스키 특유의 스모키한 맛이 나다가 아주 살짝 고소함, 단맛과 과일맛이 살짝 느껴진다.

46도 위스키답게 피니쉬에는 강렬한 알콜이 느껴지며 스파이시하고 시트러스한 향이 오래 남는다. 

복합적인 맛과 향이 특징이라고 하지만 아마도 내 입맛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은 저정도 인것 같다.

 

아마도 한두달 정도 지난 뒤 충분히 에어링이 된 후 다시 마셔보면 아마도 또 다른 풍미들을 느낄 수 있을 듯?

 

위스키를 여러 기간에 걸쳐 마시다보면 문득 어느날 정말 처음 느껴보는 맛이 느껴질때가 있다. 

"어? 이 위스키에서 이 맛이 났었어?" 하는 느낌을 받은 경험이 종종 있는데 그런 것 역시 위스키를 즐기는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드벡 10년은 아일라 3대장으로 불리울만큼 아일라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꼭 마셔볼만한 좋은 완성도의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증류소의 엔트리급 위스키들은 한번쯤 마셔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위스키 취향계의 타노스답게 아일라를 즐기는 분들은 절반 정도 밖에 안되지만(...)

라프로익이나 라가불린과는 다른 거칠고 강한 풍미 속에서 섬세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아드벡 10년, 꼭 한번쯤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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