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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플 12년, 저평가 된 위스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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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가 2022. 2. 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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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0원이면 충분히 재구매 의사가 있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데일리 위스키



오늘은 가볍게 마실 데일리 위스키로 디아지오의 "딤플 12년"을 리뷰해 보려고 한다.

딤플은 현재 디아지오 그룹에 속해있는 스카치위스키로
1893년 스코틀랜드의 헤이그 가문에서 만든 Haig's 라는 위스키를 삼각형 병에 담아 팔기 시작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Dimple은 보조개라는 뜻)
*딤플은 스카치블루나 윈저처럼 수입한 원액을 국내병입한 국산 위스키가 아닌 수입 위스키이다.
(원산지 : 스코틀랜드)


가격은 375ml 19,800원(대형마트 기준)
700미리로 환산하면 한병에 37,000원 정도의 위스키라고 볼 수 있겠다.
(비슷한 가격대의 블렌디드위스키는 조니워커 레드)

상대적으로 저가 위스키지만 나름 박스에 담겨 있는데
아마도 제품의 퀄리티 차원보다는 병 모양의 특이성 때문에 발생되는 포장이나 진열의 문제 해결 목적의 포장이라고 생각된다.
참고로 박스에 있는 병에는 금색 그물 모양의 줄이
있는데 딤플의 옛날 버전들에는 실제 제품에도
금줄이 쳐져있어서 뭔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다.(금줄의 목적은 잘 모르겠다)

"1893년에 최초 출시된 12년 숙성, 40도의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보통 왠만한 위스키는 박스나 병에 역사부터 위스키의 종류, 알콜함량 등 필요한 모든 정보가 있는 편이라서
마시기 전 찬찬히 정보를 읽어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이다.

병이 참 이쁘다

위스키를 꺼내보면 굉장히 독특한 모양의 병을 볼 수 있는데 딤플(보조개)라는 이름답게 약간의 홈을 느낄 수 있는 삼각형 병에 담겨있다.
다른 위스키들과 비교해봐도 꽤나 독보적인 디자인인 편.(글렌로티스 정도가 조금 특이한 모양이라고 볼 수 있지만 별로 안이쁘다(...))



그럼 외관은 이정도로 하고 빨리 열어서 마셔보자.

오늘의 글래스 : 글렌캐런사의 코피타 글라스

우선 색은 일반적인 위스키의 컬러감이다.
너무 옅지도 않고 너무 진한 색도 아닌 적당한 호박색?(아마도 카라멜 시럽으로 낸 색이겠지만...)
향은 진하지 않다. 포도향, 과일향 같은 달달한 향과 옅은 아세톤 향이 가볍게 스쳐지나간다.
40%여서 그런지 오픈하고 첫 잔인데도 알콜향이 세지 않은 편

오오 생각보다 좋다

첫맛에서는 특별한 맛이 안나다가 중간쯤에서는 부드러운 과일향이 난다.
전체적으로 알콜의 느낌은 세지않다. 목이 따갑거나 화끈한 느낌도 거의 없는 편
뒷맛 또한 불편하거나 쓴 맛 없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확실한 특색은 없지만 부드럽고 가벼운 맛으로 데일리로 한 잔씩 마시기엔 오히려 괜찮은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흔히들 딤플이 스카치블루, 윈저 등의 국내 위스키 등과 같은 급으로 저평가된 위스키라고 말을 하는데
그 말에 100% 동의하는 바다.
적어도 내가 마셔본 12년 숙성 국산 위스키들(스카치블루, 임페리얼, 윈저)보다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더 나은 위스키임은 분명하다.

하이볼이나 다른 칵테일에 혼합해서 마시지 않아도 니트로 마셔도 충분히 부드럽고 괜찮은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한달 뒤 에어링을 시킨 후 다시 마셔본 다음 추가 리뷰를 적어야겠다.


*촬영이 끝나고 남은 위스키는 본인이 맛있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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